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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OC한인 투표율 크게 높아졌다

지난 해 11월 대선에서 OC한인 투표율이 아시아계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본지가 OC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 투표율은 64%를 기록 중국계(대만 홍콩계 포함)와 공동1위를 기록했다. 대선 이전까지 아시아계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자랑했던 베트남계 커뮤니티는 60.9%의 투표율로 3위로 처졌다. 대선에서 기록된 한인 투표율은 소수계 전체를 놓고 볼 때도 멕시코계(66.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표 참조> 선관국은 소수계 투표율 집계를 할 때 출신국이 20개가 넘는 라티노 그룹 유권자 중 절대 다수를 보유한 멕시코계의 투표율만을 집계한다. 선관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3일 현재 한인 등록 유권자 수는 2만2794명이다. 이 중 1만45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유권자 수가 2만1240명인 중국계는 1만3594명이 한 표를 행사했다. 소수계 중 최다 유권자 수(8만160명)를 자랑하는 베트남계 커뮤니티에선 4만9340명이 투표에 임했다. OC전체에선 160만7989명의 유권자 중 116만7657명이 투표에 참여 72.6% 투표율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06년 총선에서 37.66%에 불과했던 점과 비교하면 대선 당시 한인 투표율이 얼마나 큰 폭으로 늘었는 지 실감할 수 있다. 한인사회 투표율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가파르다. 당시 베트남계 투표율은 47.3%였고 멕시코계 투표율은 45%였다. 당시 한인 투표율은 소수계 중 유일하게 40%를 넘지 못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인 투표율이 꼴찌에서 일약 2위로 올라 선 배경에 대해 한인사회 인사들은 대부분 커뮤니티 차원의 유권자등록 및 투표참여 캠페인과 동성결혼 불법화를 골자로 하는 주민발의안 8번을 찬성하는 교계의 투표 독려 활동 덕분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주민발의안 8번이 한인들의 투표행태에 미친 영향은 LA한미연합회가 지난 해 11월4일 한인타운 투표소를 대상으로 벌인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뒷받침된다.〈상자기사 참조> 실제 지난 대선 당시 대다수 OC 한인교회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주민발의안 8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재준 OC한인회장은 "대선과 겹친 데다 시의회 선거에 한인후보가 4명이나 출마한 것이 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을 크게 높였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렇게 투표율이 높을 줄은 몰랐다. 한인교회들의 영향력이 가세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C한미연합회 리처드 최 회장은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교회가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모처럼의 선거 참여 열기가 지속되기 위한 방안을 교계와 한인단체를 포함 커뮤니티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할 시기"란 반응을 보였다. ■어떻게 조사했나 LA한미연합회가 총 149명의 한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45세 이상 투표자 101명중 90여명이 발의안 8번 때문에 투표에 나섰다고 밝혔다.<본지 2008년 11월5일 A-5면> 설문에 응한 90여 명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당시 출구조사는 남북으로 올림픽과 할리우드 불러바드, 동서로는 버몬트와 크랜셔 불러바드 지역내 투표소 27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9-04-06

높아진 투표율·조직적 선거운동…한인도 '새 역사' 쓰다

11.4 대선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역사적인 선거였지만 한인들에게 있어서도 정치 성향의 변화와 함께 적극적인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일깨운 계기가 됐다. ▷높아진 투표 참여율 ▷한인 출마자에 대한 커뮤니티의 지원 ▷'주민발의안 8'의 통과를 위한 조직적인 캠페인 등은 이전 선거에 없었던 성숙된 정치 행동이었다. 이번 선거는 한인들이 정치적 방관자가 아니라 새롭게 열리는 시대의 능동적인 주체임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투표를 통한 정치력 신장=이번 선거에서 한인 투표율은 역대 어느 선거 보다 높았다. 보수성향의 노년층 중심 투표에서 벗어나 새 시대를 갈망하는 젊은층과 중장년층의 투표 참여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대선을 앞두고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이 펼져졌고 그 성과는 '변화'를 갈망하는 한인들의 귀중한 한표 한표로 결실을 맺었다. 정치적 성향의 다변화도 이번 선거의 큰 성과다. 한인 커뮤니티의 정체된 정치의식에서 탈피해 시대의 흐름에 동참하는 새로운 정치적 견해를 보였던 것은 한인커뮤니티가 역량있는 정치집단으로 발전하는 전기가 됐다. 특히 젊은층의 압도적인 오바마 지지는 한인들의 정치성향에 있어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 우리 힘으로 정치인 배출=강석희 어바인 시의원이 한인으로는 처음 직선제 시장에 당선됐다. 강석희 당선인의 출마지역이 어바인이기는 했지만 후원의 대부분은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이뤄졌다. 선거기금의 65% 정도가 한인사회에서 모금됐었다. 이번 강석희 시의원의 당선은 한인커뮤니티의 조직적인 선거 후원과 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가 이뤄낸 결과다. 남가주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에서 한인1세 시장을 배출했다는 것은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가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해왔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인 시장의 탄생은 향후 한인 커뮤니티가 정치활동을 체계적·효율적 방향으로 추진하는데 있어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커뮤니티 캠페인의 성과=이번 선거에 ‘주민발의안 8’이 상정되면서 교계를 중심으로 이를 가결시키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됐다. 캠페인의 출발은 동성애를 금기시 하는 종교적 입장에서 출발했지만 진행 과정은 정치 캠페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개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 교계와 커뮤니티를 연계한 캠페인 등이 실효를 거둬 주민발의안 가결에 일조를 했다. 이번 캠페인은 정치 현안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에서 찬·반의 의사를 분명하고도 조직적으로 제시한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인들의 힘으로 주민발의안 8을 가결시켰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발의안을 통과시키지 위해 보여주었던 한인사회의 결집된 역량은 앞으로의 커뮤니티 정치 활동에 이정표가 되기에 충분하다. 김완신 기자

2008-11-05

'오바마 지지 발언, 흑인 비하로 둔갑' 뉴저지 한인 시의원, 인터뷰 논란 해명

"일부 한인 노인들 오바마가 흑인이기 때문에 그에게 투표하기 거부한다" 뉴저지 최대 일간지 '레코드지' 1일자 신문에 보도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제이슨 김 시의원(사진)의 인터뷰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종문제는 이슈가 안된다( Race isn't an issue)'라는 제목의 대선 관련 기사에서 뉴저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반응을 담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료 한인들에게 투표 참여를 요구하는 전화를 할 때 다양한 반응을 경험하고 있다"며 "다문화 사회에서 자란 젊은 사람들(한인들)은 오바마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일부 나이든 한인들은 오바마가 흑인이기때문에 그에게 투표하기를 거부한다"고 밝힌 것. 김 의원은 특히 "그들은(한인노인들) 흑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자신들이 비즈니를 할 때 어떻게 흑인들에게 강도를 당했는지 자신의 비즈니스에서 일하던 친척이 어떻게 (흑인 강도에게)살해당했는지 등 개인 이야기를 한다. 그들은 그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선거 이외의 문제로 보지 못한다. 그들에게 오바마 후보와 그런 문제를 결부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그들은 설득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제가 불거진 뒤 김 의원은 지난 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바마 후보를 지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었다"며 "한인 1세들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했을뿐 특정 인종을 비하하려는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소수 민족을 대표하는 오바마 의원이 대통령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신문 기사 제목도 올바르지 않아서 정정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안준용 기자

2008-11-03

동성간 결혼 금지 '주민 발의안 8번'···홍보 사인판 곳곳 수난

주민발의안 8번 관련 홍보 사인판을 노린 도난.훼손 사례가 카운티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31일 OC레지스터는 찬반 양측 진영의 첨예한 감정 대립이 격화됨에 따라 홍보 사인판이 수난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성간 결혼을 금지하자는 내용의 가주 주민발의안(8번)은 OC 주민들 사이에서 대선 이상의 뜨거운 논란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8번 발의안 홍보 사인판 도난 또는 훼손 사례는 샌타애나.요바린다.헌팅턴비치.파운틴밸리.어바인.라구나힐스.풀러턴 등 카운티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신문은 사인판을 훔치거나 훼손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같은 행동이 불법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엄연히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풀러턴에선 8번 발의안 지지 사인판 10개를 찢은 5명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어바인에서도 8번 발의안 지지 사인판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No'라는 글씨를 쓴 17세와 18세 학생 2명이 체포됐다. 어바인 경찰국 릭 핸필드 루테넌트는 "8번 발의안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모두에게서 사인판 도난 및 훼손 신고를 받고 있다"며 "사인판 훼손이 8번 발의안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가 양 극단으로 치닫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8번 발의안을 지지하는 커뮤니티 단체를 조직한 마이크 에릭슨은 지난 3주 동안 OC에서 사인판 도난 사실을 알리는 이메일을 670회나 받았다고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에릭슨에 따르면 가주 전역에서 도난 또는 훼손당한 8번 발의안 지지 사인판의 갯수는 약 2만5000개에 달하며 이는 주 전역에 배포된 사인판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임상환 기자

2008-10-31

[열린 마당] 동성애 결혼 이렇게 생각한다···인권 주장할 권리 없다

동성애는 자신을 낳아 준 부모 즉 남성인 부친과 여성인 모친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천륜과 인륜을 거슬르는 행위다. 성경에서도 명시했듯이 사람은 창조 자체가 여성과 남성이라는 서로 다른 특성을 지녔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여성 남성으로서의 창조적인 권리를 인정하지않는 것과 같다. 지금 동성애자를 같은 인간으로서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그들이 기본적인 사람으로서의 타고난 권리를 인정받으려면 우선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타고난 여성 남성으로서 먼저 인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남성과 여성의 결합에서만이 사람의 출생이 있고 또 인권도 있게 된다. 따라서 동성애자란 근본적으로 사람의 출생과 함께 인권도 없게 하자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포지션 8'에는 'Yes'로 답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은 동성애자 개인 문제지만 일단 캘리포니아에서 법으로 인정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지금 프로포지션8에 반대하자는 사람들은 단순히 동성애자들의 인권에만 초점을 맞춰서 그들에게도 '결혼'으로 일반인들이 누리는 혜택을 주자고 하지만 말처럼 단순한 사항은 아니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목회자로서 염려되는 것은 미국은 엄연한 청교도적인 가치관 위에 세워진 나라인데 어떻게 이처럼 '반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구약에서 소돔성 동성애자들이 남장한 손님들이 롯의 집에 들어간 것을 알고 그들과 관계하려고 할 때 롯은 남자를 가까이 아니한 자기 두딸을 내어줄 터이니 자기집에 온 손님들(천사들)은 그대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듣지 않아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성까지도 완전히 멸망당했다. 엄연히 기독교적인 교리에도 동성애는 맞지 않다. 하물며 이들을 법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기독교 국가로서 극히 염려되는 부분이다. 부디 이번 프로포지션 8에 '예스'를 함으로써 한인 유권자들만은 과연 무엇이 '사람으로서 올바른 길'인지 잘 판단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08-10-29

[열린 마당] 동성애 결혼 이렇게 생각한다···소수자 차별 반복할 건가

동성끼리의 결혼을 인정하느냐 무효화 시키느냐를 놓고 특히 개신교 목사님들이 나서서 깃발을 들고 신자들과 일반 사회를 독려하여 주민발의안 8(동성결혼만 합법으로 인정)에 찬성하는 쪽으로 몰고 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이 문제를 논의할 적에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잊혀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즉 동성애는 그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천부의 성적 오리엔테에션이라는 사실이다. 미국 정신병학회에서는 이미 모든 증거를 종합하여 검토 논의 한 결과 이미 10년 전에 '동성애' 즉 동성끼리 성적으로 욕망하고 끌리는 현상을 정신병 목록에서 제거시켰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동성애는 누가 시켜서 누구에게서 영향을 받아서 자기가 선택해서 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그렇다면 '천부적 이유'로 말미암은 것이기에 죄라고 할 수도 없고 고칠 수도 없으며 선택 할 수도 바꿀 수도 없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주민발의안 8'은 '나와 우리 대다수와 다른 소수' 사람들의 행복권을 다수의 힘을 빌려 제한해 보자는 말에 다르지 않다. 인간은 그 동안 역사를 통해 무수한 다수에 의한 횡포를 저질러 왔으니 그 가운데는 피부색으로 다른 사람을 차별한 인종 차별 같은 피부색 끼리도 국적으로도 차별하였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비백인들에게 온갖 차별을 했지만 모두 결국 철폐되고만 역사를 우린 경험하고 있다. 지금 동성애 결혼을 반대하는 것이 옛날의 차별과 무엇이 다른가. 혹자는 동성애자끼리의 결혼은 아이를 생산하지 못하는 것을 차별의 이유로 삼는다. 그럼 아이 없는 부부의 결혼도 무효화시킬 것인가? 동성애자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 딸이 아니고 악마의 자식들인가? 예수님에게 이 문제를 물어 봤다면 뭐라고 대답하셨을까? 하느님은 모든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모두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은 이 경우에는 해당이 안되는가? 버젓이 인쇄물에서 "동성애는 선택이다. 바꿀 수 있다 그러기에 이는 죄다"라고 하는 오늘날의 상식으로 뻔한 거짓을 버려야 한다. 그들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왜 이해 못하는가. 참고로 필자는 올해 일흔 넷의 노인임을 밝힌다.

2008-10-29

[D-6 선거 핫이슈] '동성결혼' 격돌…대선 못잖다

오는 11월4일 투표에 부쳐질 '주민발의안 8'이 가주는 물론 미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동성결혼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이 발의안을 놓고 찬반 양론이 들끓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한인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교계를 중심으로 이 발의안의 통과를 위한 '필사적인'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진보 단체들을 중심으로 부결을 위한 활동 또한 만만치 않다. 심지어는 가정에서까지 이 안을 지지하는 1세 부모와 반대하는 2세 자녀들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발의안의 목적은 한마디로 '동성간 결혼을 허용하는 캘리포니아 주 헌법을 바꾸자'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발의안이지만 향후 다른 주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대통령 선출 못지 않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가장 민감한 선거 이슈로 떠올랐다. 현재 주민발의안 8의 통과를 위한 모금액과 부결을 위한 모금액이 총 6000만달러에 달해 이제까지 주민발의안과 관련된 캠페인 모금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금의 20% 이상이 타주에서도 모금돼 전국적인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 발의안의 통과여부는 앞으로 동성결혼 허용 문제와 관련해 이정표적인 결정이 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선거까지 남은 6일동안 찬반싸움은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 발의안은 투표의 과반수 이상을 얻으면 통과되는데 지난 22일 현재 여론조사에선 '찬성'(44%)이 '반대'(52%)에 8%정도 뒤지고 있다. 오수연 기자

2008-10-28

11월 4일 투표 '동성결혼 반대안'···한인교계 'YES' 운동 거세다

11월 4일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한인교계가 동성결혼 금지를 위한 막바지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2일 발표된 '주민발의안 8'에 대한 여론조사(가주공공정책연구소)에서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의견(53%)이 반대(44%)에 비해 8% 앞선 가운데 한인교회들이 교인들에 지지를 얻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대부분의 한인교회들이 광고와 주보를 통해 교인들을 상대로 '주민발의안 8'에 대한 내용을 이해시키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많은 나성영락교회 남가주사랑의 교회 나성열린문교회 등 대형교회들 역시 이례적으로 예배 광고시간과 주보내에 '동성커플의 합법적 결혼 권리 삭제 항목인 주민발의안 8에 'YES'에 표시해야 한다'고 교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충현선교교회 담임 민종기 목사는 주보 칼럼을 통해 "이번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모든 공립학교에서 남-녀 사이의 결혼만이 합법적이라는 사실을 가르칠 수 없게 되며 심지어는 부모도 동성결혼에 반대할 수 있는 권한을 빼았기게 된다"며 "Yes라고 기표해야 한다"고 상세히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투표 참여를 위해 지난 20일 유권자 등록 마감을 앞두고 온누리교회와 충현선교교회 등 일부 한인 교회들이 유권자 등록 부스를 설치 시민권자들의 투표를 권장하는 한편 동시에 '주민발의안 8'에 대한 내용을 함께 홍보했다. 베델한인교회는 교회 홈페이지 이에 대한 내용을 정 중앙에 플래시 광고로 처리해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세계비전교회는 'Yes on 8'이라고 쓰여진 포스터와 차량용 스티커를 제작 교회는 물론 교인들의 가정에까지 보급했다. 또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남가주 목사회는 회원 교회들을 대상으로 기도운동 및 집회 등을 이끌며 각 교회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교협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주님의영광교회에서 11월 4일 투표에 대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기도집회를 갖고 교회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선거를 하루 앞둔 내달 3일에는 주님의 영광교회에 다시 한번 모여 연합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목사회 역시 목회자 세미나에 참여한 목사들에게 이번 투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일간지와 기독교 신문 등에 광고를 통해 크리스천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프로텍트매리지닷컴(protectmarriage.com)에 소속된 나성영락교회 청년부들이 지난 25일 LA다민족성시화대회 장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주민발의안 8'에 찬성을 지지하는 차량용 스티커와 소형 배너를 나눠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신승훈 목사(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말씀 기준으로 보면 명백한 죄' ‘주민발의안 8’은 앞으로 미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느냐가 결정되는 중요한 포인트다. 동성애를 인권적인 측면에서만 볼 수는 없다. 이번에 캘리포니아에서 허용된다면 미 전역에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또 세계로 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동성결혼을 인권적인 성향에서만 본다면 ‘일부다처제’ ‘근친상간’도 앞으로 하나의 성향으로 간주될 수 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기준에서 동성애는 명확하게 죄라고 규정짓고 있기에 우리 교계가 하나되어 막아야 한다. ◇김재연 목사(남가주목사회 회장)…'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하는 것'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남자와 여자로 처음 짝을 지어 주시고 인류 최초의 결혼식을 주례하셨을 뿐만아니라 구약성경에 보면 동성애는 죄라고 규정짓고 있다. 동성결혼 반대는 하나님의 공의를 이 땅에 세우는 일이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결혼의 참 진리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또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소중한 성 정체성의 의미와 엄마와 아빠를 가질 권리를 지키는 일이다. ◇한기형 목사(한인감리교 미주감독) '일종의 병…바른 길로 인도해야' 생리학적으로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만나면 그 다음 세대는 누가 책임질건가. 입양해서 키운다는 말은 무책임한 생각이다. 동성애를 일반화되 1~2세기가 지나면 어떻게 되겠나. 동성애는 하나의 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그들을 보듬어 안고 그들이 올바른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도와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책임이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08-10-28

'한인 투표율 70% 벽 넘기자'···2006년 가주 선거선 50%도 안돼

'마의 70%벽을 이번엔 넘을까.' 오는 11월 선거 열기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투표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태법률센터(APALC)가 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가주선거에서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투표율은 등록 유권자에 비해 절반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는 한인 유권자의 39%(2만3746명)가 오렌지 카운티는 35%(7489명)만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인 투표 규모는 전체 투표자의 1%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지난 2004년의 경우 한인 투표자는 가주선거에 비해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난데다 유권자도 크게 늘어 대선이 실시되는 올해 투표율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4년 대선 당시 투표에 참여한 한인은 LA카운티에서 한인 유권자의 67%인 3만5109명 오렌지카운티에서는 62%인 1만2612명으로 조사됐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LA카운티보다 낮은 62%의 한인 유권자(1만2612명)만이 투표 권리를 행사했다. 민족학교의 김용호 코디네이터는 "유권자 등록만 하고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정치력 신장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한인들이 일반 선거보다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높은데다 올해는 적극적으로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투표율 70%대의 벽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1일 아태법률센터(APAL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족학교와 한미연합회(KAC) 등 한인 단체를 포함 중국계.필리핀계.베트남계 등 9개 커뮤니티 단체들은 합동으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진 리 APALC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난 6월 선거에서 1만2000명의 유권자에게 전화를 걸어 투표 여부를 확인한 뒤 두번째 전화에서 투표를 권유할 경우 투표율이 17% 증가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각 커뮤니티 단체들이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핫라인: 민족학교 (323) 937-3718 유권자 안내: www.easyvoter.org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2008-10-01

한인사회 투표 참여 캠페인 열기 확산

'소수계 투표율을 높여라' 11월 4일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한인사회를 비롯한 소수계 커뮤니티에서 투표참여 캠페인이 불을 뿜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캠페인에 돌입한 OC한인회와 한미연합회는 27~28일에도 주요 한인마켓과 교회을 돌며 유권자등록 및 영구 부재자투표 신청운동을 벌였다. OC한미시민권자협회도 10월 중 연방 하원의원 주 상.하원의원 시의원 출마자 또는 대리인들을 초청해 주요 공약을 비교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베트남계와 라티노 커뮤니티의 캠페인도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평소 미용실과 식당 등지에 유권자등록 용지를 비치해 놓고 있는 베트남계 커뮤니티는 신문과 라디오 TV를 통해 선거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소수계 커뮤니티의 이같은 캠페인 열기는 지난 2월 예비선거 당시 투표참여 운동이 큰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제임스 어바인재단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예비선거에서 아시아계와 라티노 커뮤니티는 대대적인 캠페인으로 소수계 유권자들의 투표율 제고에 성공했다. 특히 가든그로브 소재 OC아태계연합(OCAPICA)은 이중언어 구사자가 대거 투입된 전화 캠페인을 통해 아시아계 투표율을 11.1% 포인트 끌어올렸다. 재단측의 사후조사에 응한 유권자들은 100명당 11명꼴로 "OCAPICA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응답 전화 캠페인의 효과를 입증했다. 라티노 선출직공직자협회(NALEO)도 전화 캠페인으로 OC를 포함한 남가주 일대에서 8.2% 포인트 투표율 증가를 이끌어냈다. 정재준 OC한인회장은 "신규 유권자등록 못지 않게 한인 유권자들이 실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한인이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커뮤니티 차원에서 선거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OCAPICA는 10월 9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화 캠페인에 투입될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구사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한다. 근무 시간은 주중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며 편리한 시간을 정해 근무할 수 있다. 시급과 함께 저녁식사가 무료 제공된다. ▷자원봉사 문의: (714)636-9095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8-09-29

조기투표 막 올랐다, 34개주 실시…유권자 30% 전망

11월4일 대통령선거 투표를 미리 하는 조기투표가 지난 18일 켄터키주를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전국 34개주와 워싱턴DC에서 하나둘씩 시작된다. 켄터키주 루이스빌은 허리케인 아이크로 인한 정전에도 불구하고 96명이 투표했으며 버지이나주 페어팩스 카운티는 지난 19일 244명이 투표했다. 조지아주도 22일 조기투표에 들어갔으며 아이오와주는 오늘(23일) 조기투표를 시작한다. 카렌 헨델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22일 유권자들에게 "조기 투표를 할 경우 선거날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투표를 할 필요가 없다"며 조기투표에 참여할 것을 당부하면서 주 전체 유권자의 25%인 약 100만명이 조기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선 향방에 중대 변수가 될 격전지 오하이오주는 오는 30일 플로리다주는 내달 20일 조기투표를 실시한다. '조기투표 정보센터'의 폴 그론키는 "올해는 조기 투표율이 매우 높아져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 정도가 조기투표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2000년 15% 2004년 20%와 대조되는 수치라고 말했다. 특히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콜로라도 네바다 뉴멕시코주에서는 유권자의 약 절반 정도가 그리고 플로리다주에서는 약 40%가 조기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기투표가 미 전역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시작됨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 등 양당 대선후보들도 26일 1차 대선후보 TV토론이 시작되기도 전에 지지자들의 조기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리치 비손 정치담당 국장은 "선거일 3일전부터 하는 72시간 투표참여 독려 캠페인이 720시간 프로그램으로 바뀌어 버렸다"고 말했다.

200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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